코로나19로 닫힌 지갑 열리나? "4060여성 보상 소비"

  • 등록 2020.05.05 21: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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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지면서 4060 주부들이 닫았던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개 브랜드 전국 2천여 개 매장을 갖고 있는 패션그룹형지가 코로나19로 3, 4월 주춤했던 매출이 5월들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형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그룹사 매출이 100억원으로 전년 대비해 10%대의 추가 성장을 기록했다. 일평균 매출로 보면 25억원으로, 3월 그룹사 일평균 매출 12억원, 4월 16억에 비하면 3월 비해서는 208% 성장, 4월 대비해서는 156% 성장하면서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이는 징검다리 연휴가 지속되면서 주부들이 모처럼 쇼핑에 나선 것이고,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온라인 개학 등 가족 구성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집안일에 지쳤던 여성들이 이 기간 보상적 소비를 한 것으로 형지는 보고 있다. 갑자기 찾아온 무더위로 여름 옷 장만에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5월 이후 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일평균 7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인 4월 일평균 3.7억 대비 190% 상승한 수치다.

 

또, 골프웨어 까스텔바작, 형지I&C의 남성복 본(BON), 제화브랜드 에스콰이아 등도 5월 들어 전월인 4월 대비 150% 대의 성장세를 기록중에 있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점차 수그러들고 ‘생활 속 거리 두기’로 방역지침이 변경되면서 가두매장의 대표 회사인 형지 매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집안 생활과 가정 돌봄에 지친 주부들이 지갑을 본격적으로 열면서 업계도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긴급재난지원금, 지역화폐 등이 지급되면서 생필품 이외에도 의류를 구매하는 소비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난지원금이 사용되면 가성비 높은 형지의 패션 브랜드들이 호평을 받을 것"이라며 "옷입는 행복을 지속적으로 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패션그룹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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