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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라이브앨범 발표' 김동률 “힘든 시기 누군가에게 버텨낼 힘이 됐으면”

 

뮤지션 김동률이 라이브앨범 ‘김동률 라이브(KIMDONGRYUL LIVE) 2019 오래된 노래’를 발매한 소회를 밝혔다.

 

김동률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공연이 끝나고 한 달 쯤 뒤였나. 음향감독님의 문자를 보고 나서야, 아 공연 실황을 녹음하셨구나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 작업을 시작하면 한 반년 동안은 죽도록 고생하겠지만 그래도 이 순간을 남길 수 있다면 함께 했던 밴드들, 스태프들 그리고 공연에 와주셨던 관객들, 그리고 안타깝게 함께하지 못한 팬들 모두에게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제가 너무 듣고 싶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고민 끝에 라이브 앨범 작업을 시작한 김동률은 “괜한 일을 벌였나 하는 후회도 잠시, 작업을 하는 내내 되려 제가 위로받았고 그로 인해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며 “이제 이런 공연을 언제 다시 할 수 있을지 아니, 공연이라는 것 자체를 언제 다시 할 수 있을지 그런 막연한 아쉬움과 안타까움 때문인지 더 절실하고 소중한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공연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특히 후반 작업이 시작되고 곡이 마무리 될 때마다 후련함보다 아쉬움이 컸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김동률은 “저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니까 음악으로 제 몫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렵니다. 제가 이 작업을 하면서 위로를 받았듯이, 이 결과물이 누군가에게도 이 힘든 시기를 버텨내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라며 “그럴 수 있다면 저 또한 그 보람으로 한동안 버틸 수 있겠지요”라고 전했다.

 

‘김동률 라이브 2019 오래된 노래’는 지난 2019년 겨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총 8회에 걸쳐 2만 4천여 관객과 함께했던 공연의 실황을 담은 라이브 앨범이다. 김동률의 네 번째 라이브 앨범으로, 2CD로 제작되어 공연 전체 셋리스트 중 선별된 16곡을 담고 있다.  지난달 30일 발매됐다.

사진=뮤직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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