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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훈 작가 개인전 '그 소녀' 갤러리에무서 내달 7일까지 "듣기와 상상"

 

조규훈 작가의 개인전 '그 소녀'가 갤러리에무의 기획초대전으로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조규훈 작가의 '그 소녀' 시리즈의 신작을 20여 점 소개하며 얼굴을 가리고 있는 소녀의 표정과 감정을 관람객이 직접 상상해보고 표정을 가림으로써 '보기'에서 '듣기'로 관점이 이동한 그림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전시이다. 

 

조규훈 작가는 전작에서 두 눈을 뜬 소년의 움직임에서 리얼리티를 표현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소녀가 두눈을 가리고 정지동작 상태에서  '보기'가 아닌 '듣기'를 강조한다. 소녀는 정지해 있지만 꿈꾸고 있는 장소는 다양하다. 눈을 감고 있는 소녀의 내면을 외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조규훈 작가는 "부끄러운 듯 표정을 숨긴 소녀의 이미지가 나와 닮았다고 생각됐기에 좋았다"면서 "관객이 작품에 이입하거나 상상하기 좋은 소재"라고 설명했다.

 

사진=갤러리에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