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석환 관세청장이 22일 서울본부세관에서 주요 수출입기업 13개사와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산업별 어려움을 청취했다. 참석한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SK이노베이션, 대한한공, 쌍용자동차, 팔도, 한국지이초음파, 쿠쿠홈시스, 인테그리스코리아, 비와이씨, 아세아도, 코리아센터, 조양국제물류 등이다. 간담회 참석 기업들은 FTA, 통관, 심사 등 관세행정 분야에서 25건을 건의했으며 노석환 청장은 어려움 해소를 위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FTA 활용을 위한 기업 맞춤형 교육 요청, 관세 납기연장, 관세환급 증빙서류 간소화, 정기 기업심사 탄력적 운용, 모바일 보세운송시스템 도입 등을 적극 요청했다. 참석 기업들은 또, 코로나19로 인해 특히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자동차, 정유, 항공 분야에 세정지원 등 정부의 지원대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노석환 청장은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장기화에 대비해 관세청이 가능한 모든 노력을 지속적으로 다하겠다"며 수출입기업들의 관심과 조언을 당부했다. 아울러 "출 현장의 동향과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관세행정 개선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관련 부처 및 수출 지원기관과도 공유함으로써 기업의 어려움이 실질적으로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관세청
왼쪽부터 하림, 카메룬 출신 판소리 소리꾼 로르 마포 뮤지션 하림이 한·아프리카재단의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하림은 21일에 열린 위촉식에 참석, 앞으로 2년간 한국과 아프리카 간 동반자 관계 증진을 위한 다양한 인식제고 사업에 참여한다. 하림은 한‧아프리카재단의 '아프리카동창회(Af-PRO)' 문화 분야 일원으로서 재단 사업에 참여해왔다. 특히 지난해 발간된 에세이집 '한국과 아프리카를 잇다'를 통해 아프리카 여행과 음악적 영감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 아프리카 지역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권 음악을 선보이며 ‘기타 포 아프리카’ ‘아프리카 오버랜드’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하림은 이날 위촉식에서 “대중매체에서 전하는 아프리카에 대한 단편적 이미지만을 접하다 보면 아프리카의 오랜 역사와 다양한 국가, 지역, 민족,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 없이 많은 오해가 쌓여간다”며 “한·아프리카재단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가 서로 존중하며 공감하는 세계시민감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아프리카재단의 홍보대사에는 하림과 함께 카메룬 출신 판소리 소리꾼 로르 마포(Laure Mafo)도 위촉됐다. 한편 한·아프리카재단은 2018년에 출범한 외교부 산하기관으로, 대한민국과 아프리카를 잇는 상생협력의 플랫폼으로서 우리 청년과 기업, 민간단체들이 아프리카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사진=미스틱스토리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이 국내 젊은 벤처 투자자들과 함께 세미나를 열고 코로나19 경제 위기극복과 새로운 기회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구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기존에 예기치 못했던 비상상황에 대비를 강화하고 비대면 및 바이오·헬스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코로나 전화위복을 위한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KT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지니뮤직 사옥에서 국내 벤처캐피탈 경영진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구현모 대표는 KT CEO 취임 이후 대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폭넓은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세미나도 코로나19로 경제가 위축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젊은 벤처 투자자에게 ICT기업 전문 경영인으로서 견해를 공유하고 업계의 다양한 고민과 의견을 듣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KT 구현모 대표와 함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이강수 부사장, 미래과학기술지주 김판건 대표, HB인베스트먼트 박하진 본부장 등 벤처캐피탈 업계 인사 약 40명이 참석했으며, 지니뮤직 사옥 카페테리아에서 샌드위치 등 간단한 식사와 함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구현모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 주제의 강연으로 세미나의 시작을 열었다. 구 대표는 "코로나는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과 1997년 IMF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경제타격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며 강연을 시작했다. 또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 특정 국가나 산업이 세계의 경제 흐름과는 달리 독자적 경제흐름을 보이는 ‘디커플링(Decoupling)’이 본격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현모 대표는 이러한 코로나로 발발된 사회·경제 변화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기업의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코로나 이전에는 기업들이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공급망, 직원안전, 수요급감, 직장폐쇄 등 비상상황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장비인 에크모(ECMO, 체외막산소공급장치) 국산화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주요 재화나 서비스의 공급망이 끊어질 상황에 대비해 필수부품 국산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KT도 불가피하게 특정 고객센터 운영을 중단하게 되면 실시간으로 다른 고객센터로 업무를 이관시키는 체계를 구축했다"며 "상시 업무를 백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기존에 당연하게 여겼던 해외출장, 대면회의 등 업무 관행에 대한 점검과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코로나 이후 확산되고 있는 온라인교육, 재택근무, 원격의료, 배달앱 등 전 산업에 걸친 디지털 혁신과 비대면은 일시적 사회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될 커다란 변화의 흐름이 될 것이며 이 속에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기존에도 화상회의나 온라인 교육 서비스가 있었지만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폭발적 사회현상으로 대두되고 있다. 코로나 이후에도 특정 교과목은 전국단위 학생을 대상으로 비대면 교육이 활성화 될 수 있으며 간단한 의료 처방의 경우 거동이 어려운 독거노인이나 도서산간 지역주민에게 새로운 편의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바이오·헬스 관련된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성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헬스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더라도 연장선상에서 무궁무진한 사업기회가 있다고 첨언했다. 한국의 코로나 대응이 글로벌 롤모델이 되고 있고 우수한 ICT 인프라와 기술이 큰 몫을 했다고 높이 평가 받고 있는 가운데 IT기반 의료서비스로 해외에 진출하는 것도 새로운 시장 개척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국내 우수한 의료진과 의료 수준이 낙후된 국가간 ICT 기반 의료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현모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에게 위기극복의 경험이 큰 자산”이라며 “코로나로 위상이 격상된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를 의미 있는 사회적 가치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번 경험으로 바뀐 사회와 시장의 요구를 민첩하게 읽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구현모 대표는 강연에 이어 HB인베스트먼트 박하진 본부장의 진행으로 미래기술지주 김판건 대표, 캡스톤파트너스 송은강 대표, LSK인베스트먼트 천민정 심사역과 함께 패널토의를 진행했다. 패널토론 참석자들은 코로나로 인한 마이너스 경제 성장 속에서 국내 벤처캐피탈과 스타트업이 가야 할 방향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후 참석자 전원과 자유롭게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으며 세미나를 이어갔다. 특히, 벤처캐피탈 경영진들은 최근 KT가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협력하는 ICT기반 방역시스템 연구에도 큰 관심을 보였고, 구 대표는 메르스 당시 시작된 방역시스템이 지속 확장·발전되고 있다며 향후 국가 ICT기반 방역시스템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답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이강수 부사장은 “코로나로 시장전반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KT 구현모 대표와 지혜를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라며 “앞으로 KT가 이끌어갈 변화에 벤처캐피탈 리더들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구현모 대표는 “KT는 ‘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다’는 새로운 비전으로 사업에 임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AI와 같은 분야에서 스타트업, 벤처캐피탈과 협력을 도모하는 등 변화와 혁신을 리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KT
배우 박성웅이 드라마 '루갈'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악랄한 악역 연기를 하며 정신적으로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고난도 액션 자체보다 이를 위해 두 달 넘게 하루에 4시간씩 운동하고, 금주, 다이어트를 했던 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OCN 토일 오리지널 ‘루갈’(극본 도현 | 연출 강철우)이 17일 종영했다. ’루갈’은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인간병기들이 모인 특수 조직 루갈이 대한민국 최대 테러집단 아르고스에 맞서 싸우는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 드라마다. 박성웅은 절대악 황득구 캐릭터로 분해 열연을 펼쳤으며 루갈 및 아르고스 조직원들과 끊이 없이 대립하며 ‘절대악’의 레전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비상한 머리와 사업 수단을 지닌 황득구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최강 빌런이다. 눈물도 피도 없는 악랄함을 가지고 있는 그 앞에 엘리트 경찰 강기범(최진혁)이 등장하며 드라마가 시작됐고 이후 루갈 조직원들과 범죄조직 아르고스의 승부가 매 회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어제 방송된 마지막회에서는 박성웅의 끝까지 한치의 양보도 없는 결전이 이어졌다. 황득구는 루갈의 멤버 광철(박선호)을 납치해 강화 시술을 시도하기도 하고 루갈 본부 안으로 침입해 반전의 반전을 선보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황득구가 루갈의 첫 실험체였던 것이 밝혀지며 충격 반전을 선사했던 것에 이어 루갈 본부에서는 국장 최근철(김민상)과 루갈 본부에서 마주쳤다. “괴물이 될 줄 알았으면 그 때 막았어야 했는데”라고 말하는 최근철 국장에게 황득구는 “나를 몰랐듯 넌 강기범을 모른다” 라며 일침을 놨다. 이어 루갈 본부에서 기범과의 사생결단 진검 승부가 벌어졌다. 더욱 강력해진 황득구와 강기범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혈투를 벌였다. 강기범의 마지막 공격으로 목숨을 잃어가는 중에도 황득구는 “덕분에 재밌었다. 강기범”이라는 말을 남겼고 강렬하지만 소름 끼치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안방 극장에 몰입감을 불어 넣었다. 박성웅은 16화 내내 사건의 중심에서 극을 이끌었다. 강기범이 루갈이 된 사건의 시작도, 아르고스의 분열의 시작 그리고 그들이 움직였던 모든 이유는 황득구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세상을 악으로 지배하려는 황득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원하는 것을 손에 넣었다. 박성웅은 깊은 연기 내공으로 빌런 중의 빌런, 절대악 캐릭터의 새 지평을 열었다. 강렬한 호연으로 매 주말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했고 황득구의 찰나의 눈빛, 목소리 톤, 특유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보여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시원한 액션 또한 시청 포인트로 손꼽혔다. 격렬한 액션 장면에서도 한치의 흔들림 없는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을 보여주며 레벨이 다른 박성웅표 액션을 선보인 것이다. 이 가운데 박성웅은 “'루갈'은 황득구 뿐만 아니라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모두 열심히 촬영했고 그만큼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8주동안 주발 밤을 함께해준 시청자분들 감사합니다!”라며 ‘루갈’ 종영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루갈' 종영 후 박성웅이 소속사를 통해 전한 일문일답이다. '루갈'을 마친 소감은? 겨울에 시작한 약 6개월의 촬영을 마쳤는데요.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모두 너무 열심히 촬영했고 그만큼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꾸준히 시청해주시고 응원보내주신 시청자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극중 피도 눈물도 없는, 강렬한 악역 황득구 역을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황득구는 실제로 본적도, 볼 수도 없는 악랄한 캐릭터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황득구는 같은 공간에 있기만 해도 불편한, 항상 날이 서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촬영이 진행되는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몸짓, 행동, 눈빛 모두 날카로운 캐릭터를 연기 하다 보니 정신적으로 쉬운 촬영은 아니었습니다. 캐릭터에 이입된 삶을 살다 보니 항상 날카로웠던 것 같고, 얼마나 더 악랄해야하나에 대한 고민을 끊임 없이 했습니다. 스토리와는 다르게 현장이 훈훈했다는데, 루갈 멤버들, 아르고스 조직원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루갈, 아르고스 조직원들과 극중에서는 대립 관계였지만 촬영 현장은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다른 배우들과 호흡 맞추는 재미가 있었어요. 특히 황득구 캐릭터상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는 장면이 꽤 많았는데 제가 리허설과 본촬영을 다르게 할 때면 상대배우들이 너무 놀라서 그 리액션이 그대로 방송에 나오곤 했습니다. 특히 광철이, 예원이가 많이 놀랬는데 그들의 놀란 표정이 지금도 기억이 나네요.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 황득구가 루갈 프로젝트의 첫 실험체였다는게 14회에서 밝혀지며 충격 반전을 선보였는데, 반전과 결말 예상했는지? 예상을 못한 건 아닙니다. 타노스가 될 줄 알았어요. 초반 시청자 반응 중에 루갈은 특수인간인데 일반인 황득구를 못 이기냐는 댓글들을 봤는데 그런 의미에서 조금 늦게 반전이 밝혀진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일찍 밝혀져서 루갈 4명과 함께 붙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기도 했어요. '루갈'은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물로, 특히 황득구의 화려한 액션이 시청자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로 꼽혔는데 힘들었던 점은? 액션은 괜찮았습니다. 액션은 촬영하는 재미가 있어요. 하지만 액션을 위해 하루에 4시간씩 두 달 넘게 운동, 금주, 다이어트 했던 것이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것이 밸런스가 잘 맞아 황득구 캐릭터가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 그리고 8주동안 주말 밤을 함께해주신 시청자들께 인사 한 마디 우선 8주 동안 주말 밤을 함께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합니다. '루갈'은 황득구 뿐 아니라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드라마인 것 같아요. 웹툰을 원작으로 하기에 드라마로 봤을 때 기대와 다른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제작진과 배우들이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열연한 배우들과 제작진, 그리고 응원해주고 지켜 봐주신 시청자분들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당분간은 악역이 아닌 저와 같은(?) 순하고 유쾌한 캐릭터로 시청자/관객 여러분들을 만나고 싶습니다(웃음).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로 여러분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배우 김희애가 ‘부부의 세계’를 통해 완성형 배우란 타이틀을 재확인시켰다. 지난 16일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내린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 연출 모완일)’에서 김희애는 자수성가한 가정의학과 전문의 지선우 역으로 열연했다. 김희애는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겪게 되는 지선우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고 강렬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받았다. 위태로운 심리의 변화를 거듭하며 강력한 몰입을 이끈 그는 압도적 연기력으로 쫄깃한 서사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선우 그 자체로 분해 특화된 캐릭터 소화력을 빛낸 김희애의 종영소감, 일문일답이다. 종영소감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지선우를 둘러싼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 속에서 홀로 고독했지만 애정 어린 관심을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 덕분에 덜 외로웠던 것 같다.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긴 ‘부부의 세계’를 만나 치열하게 슬펐고 애틋한 시간을 보냈다. 지선우가 되어 누군가를 사랑하고 미워하며 제가 가진 에너지를 100% 이상으로 쏟아낸 느낌이다. 배우로서 귀한 경험을 해주게 한 지선우가 오래 기억될 것 같다. 마지막 촬영을 끝냈을 때 마음이 어땠나 끝났다는 게 실감이 잘 안 났고 한동안 감정을 추스르기 어려웠다. 애달픈 시간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울컥했던 것 같다. 그리고 모든 배우들과 제작진, 스태프들이 무탈하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 감사했다. 김희애에게 지선우란? 지선우는 복수의 화신 같은 모습이 강렬했지만 따뜻한 엄마였고 의사로서 일도 열심히 했다. 할 일이 많은 인물이다(웃음). 정말 한 가지로 규정할 수 없는 캐릭터라서 더 도전하고 싶었고 노력하게 됐다. 사실 처음에는 상상하기 쉽지 않은 상황과 캐릭터여서 두렵기도 했다. 촬영하면서 점점 지선우에게 연민을 느끼고 응원하게 되는 마음이 커지면서 몰입하게 됐다. 기억에 남은 장면은? 아무래도 1, 2회에 등장한 남편 이태오(박해준)의 생일파티가 기억에 남는다.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게 거짓말이었고 속았다는 걸 알게 된 순간이다. 이 드라마의 시작이자 지선우 인생의 가장 큰 사건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남편보다 동료, 지인들의 배신이 오히려 충격이 컸다. 혼란과 슬픔이 밀려와서 지선우의 감정에 휩쓸리기도 했다. 아들 준영(전진서)을 대하는 감정 몰입도 대단했다. 어떻게 보면 준영이의 반항은 지극히 일반적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빠 엄마의 분열 과정을 다 지켜보며 받은 상처가 얼마나 컸을지 상상이 됐다. 각자의 아픔은 상대적이다. 지선우는 남편으로 인해 힘들었지만 준영에게는 좋은 아빠였기에 엄마를 전부 납득하기 힘든 지점이 있었을 거다. 지선우 역시 아들을 끔찍하게 사랑하지만 좋은 엄마라고 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어찌됐던, 남편과의 위태로운 관계에서 아들을 헤아리지 못했고 이혼을 위해 그 마음을 이용하기도 했다. 모든 심정들이 이해가 갔기에 더 애잔했다. ‘김희애 패션’ ‘지선우 스타일’도 관심이 많았다. 가장 중점을 둔 포인트는? 연기도 물론 중요하지만 스타일링도 그 캐릭터를 보여주는데 큰 부분을 차지한다. 시청자들의 다각도 몰입을 위해 비주얼적으로도 지선우의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싶었다. 지선우가 가진 ‘심플한 멋’을 살리고 싶었는데 스타일팀이 그런 접근을 위해 많이 노력했다. 함께 촬영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박해준 씨는 워낙 연기를 잘하는데 상대방까지 연기를 잘하게 만드는 능력을 가진 배우다. 정말 지선우와 이태오로 혼연일체 되어 서로 사랑하고 미워했다. 그리고 사실 한소희, 이학주, 심은우 씨를 비롯해 많은 배우들을 처음 봤을 때 낯선 얼굴들이었다. 그런데 촬영을 한 번씩 해보고 ‘이렇게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지금껏 어디에 있었나’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너무 놀랐다. 모든 출연 배우들이 정말 열정과 노력을 다했다. 그들을 보면서 저 역시 마지막까지 자극을 받으며 힘을 낼 수 있었다. 촬영 중 힘들었던 점은? 감정 소비가 정말 많은 캐릭터라 매 신이 산 넘어 산이었다. 혼자 감정 컨트롤도 많이 해야했고 감정에 집중하려 노력했다. 분량이 많다 보니 혹시라도 아파서 촬영에 차질이 생길까 마음도 많이 졸였다. 그렇다고 쉽게 했으면 그 만큼 감흥이 떨어졌을 거다. 정말 혼신의 힘을 다 쏟아서 후회도 없고 보람을 느낀다. ‘부부의 세계’ 속 긴장감 유발자로 활약했다 모완일 감독님의 섬세한 연출과 주현 작가님의 필력이 깃든 대본의 힘이 발판이 됐다. 그 분위기에 녹아 들어 저 역시 늘 긴장 속에 살았다. 현장 분위기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었고, 배우들이 모두 진지하게 임해 드라마의 톤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그래서 긴장감이 몰아치는 상황도 자연스럽게 그려진 것 같다. 신드롬급 인기를 실감하는지? 사실 아직 드라마 인기를 잘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주로 촬영장에서 시간을 보냈고 감정 조절이 필요해서 조용히 대기하다 현장에 나갔었다. 또 촬영이 없는 날은 혹시라도 피해가 될까봐 최대한 집에서 머물기도 해서 직접적으로 체감하기는 어려웠다. 다만 온라인상에서 실시간 반응이 뜨겁다는 걸 보며 신기했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그동안 ‘부부의 세계’를 사랑해주시고 애정으로 지켜봐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배우로서 표현할 것이 풍부했던 지선우 캐릭터를 만나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 ‘부부의 세계’는 제게 정말 기적이고 선물 같은 작품이다. 앞으로 또 다른 작품으로 인사드릴 때까지 건강하시길 바란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뷰티업계 빅2인 서경배 회장과 차석용 부회장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서 회장이 감염병 방역 및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아모레퍼시픽 대표 '서경배 회장'과 LG생활건강 대표 '차석용 부회장'에 대한 코로나19 연관어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채널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로 포털에 뉴스를 공급하는 모든 언론사와 커뮤니티 기능이 있는 대한민국 채널과 사이트가 거의 망라됐으며 분석기간은 국내 코로나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부터 5월 13일까지 115일간이다. 연구소는 두 그룹 대표의 '코로나19' 방역과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공헌, 지역사회 감염 방지 및 협력사 지원 등에 관한 연관 키워드를 조사했다. 조사 기간 서경배 회장의 '코로나19 관련 포스팅(게시물)' 수는 모두 962건, 차석용 부회장은 총 459건으로 이들 게시물 내의 감염병 '연관어' 수량만을 따로 집계했다. 집계 결과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과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은 공통적으로 코로나19 관련 사회공헌 및 확산방지에 대한 노력들을 펼친 가운데 서경배 회장의 관심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게시물 내 코로나19 연관어의 총 수량은 서경배 회장이 9391건, 차석용 부회장은 3224건으로 서경배 회장이 2.91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서경배 회장의 코로나19 연관어 중 1위 키워드는 '돕다'로 총 838건이었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키워드가 543건, '기부' 키워드가 460건이었다. 감염병 연관어 1~3위가 모두 사회공헌 관련이었으며 총 수량도 1841건에 달했다. 취약계층에 대한 성금 기금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했으며, 지역사회 방역활동과 밀접한 '방호복' '마스크' '의료진' '피해복구' 등의 연관어도 다수였다. 차석용 부회장의 경우 코로나19 연관어 상위 1~3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됐다. 취약계층이나 저소득계층에 대한 사회공헌 연관어 수량은 건당 최고 76건에 그쳤다. 대신 지역사회와 직원들의 위생 수준을 높이는 키워드들이 많이 발견됐다. '위생' 키워드가 207건, '핸드워시' 121건, '항균' 114건, '워시' 103건, '소독' 85건, '소독제' 31건 등으로 나타나 차석용 부회장의 위생 관념이 매우 높아 감염병 예방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는 "결론적으로 두 대표간 정보량 및 연관어 차이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50.21%를 갖고 있는 '오너' 회장과 ㈜LG생활건강의 의결권 없는 주식 1만주 0.48%만을 가진 '전문경영인' 부회장이라는 차이점도 무시할수 없어 보인다"고 분석하며 "이같은 점을 감안하고 살핀다면 두 기업 대표 모두 세계적 대유행이 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에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서경배 회장의 경우 지난 1월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 등 파트너사에 80여억원을 직접 지원하고, 생산 협력사에 2000억원의 대금 결제를 돕는 통큰 지원책을 발표했다. 또, 가맹점을 비롯한 현장 판매사원들과 국내외 임직원들에게 마스크, 손소독제 등 개인 위생용품을 무상 지급했다. 서 회장은 최근 '플라워 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 아모레퍼시픽과 아름다운재단이 2004년부터 후원해 온 전국 220여 개 희망가게 창업주들에게 희망의 마음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펼쳤다. 차석용 부회장은 지난 3월 30일 특별재난지역인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재난 취약계층에 72억원 상당 물품을 기부하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전국 대리점에 직원 인건비 약 8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협력사들에는 총 830억원 규모을 상생 금융을 지원했으며, 100억원 규모 상생 협력 펀드도 앞당겨 집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두 대표 모두 협력사 어려움 종식 및 대구경북 지원에 관심을 기울인 공통점이 있다"며 "다만 서경배 회장은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주력한데 비해 차석용 부회장은 주변 위생 관리에 주안점을 더 둔 점이 달랐다"고 밝혔다. 사진=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11일 컴백, 음원차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데이식스(DAY6)가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재개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을 낳고 있다. 이에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줄 '일문일답' 인터뷰를 12일 공개했다. 이 인터뷰에서 데이식스는 앨범 콘셉트와 수록곡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은 "사정상 활동을 못하게 돼 아쉽고 죄송하다"면서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니 애정을 갖고 들어달라"고 주문했다. 다음은 데이식스와의 일문일답이다. 새앨범 '더 북 오브 어스: 더 디먼(The Book of Us : The Demon)'에 대해 소개해 달라. 특별히 영감을 받은 곳이 있나? 이번 앨범은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더 북 오브 어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입니다. 살면서 겪는 여러 가지 상황 속 불균형에 대해 노래하고 싶었습니다. 감정의 불균형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했습니다. 타이틀곡에 대해 자세히 알려 달라. 최근 발표한 곡들과 느낌이 다르다 타이틀곡 '좀비(Zombie')는 미디엄 템포의 힙합적 요소 위에 데이식스만의 색깔을 더해 만든 색다른 곡입니다. 감정을 상실한 사람을 '좀비'라는 존재로 표현했습니다. 언뜻 제목만 보면 힘겨워 보이지만 역설적으로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하루가 되길 바라는 희망을 담아낸 곡입니다. 음악, 이미지 등 모든 콘텐츠에서 공허함이 느껴진다. 의도한 건가? 새 앨범은 '디먼'이라는 존재가 감정의 불균형을 만든다는 이야기에서 시작해 하나가 다가가면 하나가 멀어지는 시소 같은 관계를 음악으로 풀어냈습니다. 이렇게 감정의 불균형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허하고 텅 빈 듯한 분위기가 강조된 것 같습니다. 곡 작업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한창 타이틀곡 가사 작업을 할 때였는데 스케줄을 마치고 이동하는 차 안에서 창밖 너머 사람들의 표정을 봤어요. 문득 모두가 ‘같은 매일이 반복되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감정은 텅 비어 버린 채 기계적으로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 느낌? 이런 일상 속에서 느껴지는 공허함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습니다. 음악을 제외하고 이번 앨범에 직접 아이디어를 낸 부분은? 아무래도 저희가 직접 곡을 쓰기 때문에 음악에 많은 아이디어가 들어갈 수밖에 없더라고요. 드럼 녹음을 할 때 ‘이 라인이 들어가면 더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그래서 즉석에서 연주를 했고 이 부분이 곡에 반영됐습니다. 뮤직비디오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곡의 콘셉트를 가장 시각적으로 잘 드러내야 하는 게 뮤직비디오라고 생각합니다. '좀비'라는 곡이 갖고 있는 공허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정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공허함과 상실감을 살리기 위해 멤버들 모두 무겁고 정적인 무드로 촬영에 임했습니다. 이번 음반을 통해 가장 듣고 싶은 말 혹은 평가가 있다면? 팬분들이 붙여 주시는 모든 수식어가 다 감사해요. 그 중 ‘모든 순간을 노래하는 밴드’라는 수식어처럼 삶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감정을 담아 노래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일상에서 한 번쯤 겪어봤을 상황과 이야기를 음악에 담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는 게 목표입니다. '더 북 오브 어스' 시리즈를 통해 데이식스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이 시리즈는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때론 미친 듯 무언가에 빠져들었다가 거기서 상처를 받기도 하고 또다시 털고 일어나 희망을 찾아가기도 하는 것처럼 아직 저희가 긴 인생을 산 건 아니지만 산다는 건 이런 과정의 반복인 것 같습니다. 음악을 통해 이런 순간을 노래하고 공감을 얻고 그러면서 모든 분들의 외로움이 치유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시리즈입니다. 벌써 세 번째 시리즈가 나왔는데 각 음반마다 주제가 있기 때문에 그걸 생각하며 다시 한번 쭉 들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작사, 작곡, 가창, 연주를 모두 직접 해내고 있다. 이 중 어떤 작업을 할 때 가장 행복하고 또 힘든가? 어느 한순간을 뽑긴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모든 작업들이 각자의 매력이 있고 힘든 포인트도 있거든요. 하지만 멤버들이 모여 다 같이 연주할 때, 그리고 무대 위에서 공연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특히 관객분들과 진심으로 무언가가 통하고, 우리 모두가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걸 캐치하게 되는 때가 있어요. 이때 정말 큰 행복을 느낍니다. 벌써 100회 넘는 라이브를 펼치는 등 공연에 있어 많은 경험을 쌓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솔직히 100회 공연을 달성했다고 했을 때 너무 얼떨떨했어요. 데뷔 후 많은 무대에 오르긴 했지만그게 벌써 100번이 됐다니. 저희 공연을 가득 채워주는 관객분들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공연이 다 다른 에너지를 갖고 있어 ‘최고의 무대가 언제였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멤버들 생각도 다 다를 것 같아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데이식스에게는 모든 공연이, 모든 순간이 좋은 추억입니다. 월드투어를 개최하는 밴드가 되기까지 가장 큰 성장 동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데이식스가 좋은 음악과 공연을 할 수 있게 지지하고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이요. 우리 팬들이 있었기에 저희가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저희 멤버들의 음악적 욕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끝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컴백을 정말 많이 기다리셨다는 걸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정상 활동을 못 하게 되면서 저희도 많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그래도 열심히 준비한 음반이니, 애정을 갖고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연장에서 마이데이(My Day, 팬덤명)와 함께 호흡하며 노래할 그날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왼쪽부터 방시혁 의장, 윤석준-박지원 CEO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최고 경영진 개편을 통해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한다. 빅히트는 지난달 20일 주주총회를 통해 빅히트의 이사회 의장(이하 의장) 및 단독 대표이사로 방시혁 대표를 선임했다. 또, 윤석준 글로벌 CEO(CEO, Global & Business)와 박지원 HQ CEO (CEO, HQ & Management)를 선임하며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알렸다. 이번 최고 경영진 개편은 최근 고속 성장하고 있는 빅히트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복잡성이 증가하고 있는 엔터 산업의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책임경영을 강조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방시혁 의장은 앞으로 빅히트를 최일선에서 진두지휘하게 된다. 핵심 사업 및 중요 사안에 대한 신속한 대응 및 의사 결정을 앞장서 이끌며, 프로듀서로서 빅히트 멀티 레이블의 음악 제작 및 크리에이티브 부분을 책임지고 리드한다. 그동안 빅히트의 사업부문을 이끌어 온 윤석준 글로벌 CEO는 본격적 해외 시장 공략과 확대를 책임진다. 공연과 IP(지식재산권), 플랫폼 사업 등 기존 업무 영역을 북미와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규모로 확장시키면서 빅히트의 성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빅히트는 최근 미국 서부에 빅히트 아메리카를 설립했다. 윤 글로벌 CEO는 미국 법인을 기반으로 현지의 톱 클래스 기업과의 파트너십 및 적극적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펼쳐나가게 된다. 이번 최고 경영진 개편과 함께 신임 박지원 HQ CEO가 부임한다. 박지원 HQ CEO는 국내 조직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기업 운영을 위한 체계적 경영을 책임지며, 내실을 강화하고 조직을 혁신하게 된다. 글로벌 기업 넥슨에서 오랜 기간 전문 경영인으로 활약해 온 인물로, 그간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빅히트의 기업 고도화와 조직 안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빅히트는 “이번 최고 경영진 개편을 통해 그동안 추구해 온 ‘엔터테인먼트 산업 혁신’을 위한 체계적 준비 과정을 마쳤다”며 “새로운 리더십 아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경영 구조를 바탕으로, 빅히트의 성공 공식을 글로벌 시장에 적용해 나감으로써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혁신하고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김우석이 단독 리얼리티 예능 ‘우석이의 언박싱’을 통해 솔로 앨범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지난 7일 Seezn(시즌) 앱을 통해 김우석의 리얼리티 ‘우석이의 언박싱’ 2회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솔로 앨범에 수록되는 팬송을 녹음하기 위해 녹음실을 찾은 김우석은 직접 작사, 작곡한 팬송을 설명하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우석은 “팬 여러분의 이야기가 주가 되는 곡을 선물하고 싶어 팬송을 작곡했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는 게 낯설었지만, 낯섦 속에서 행복한 끌림을 느꼈다”라고 곡 내용을 설명했다. 특히 김우석은 “혹시라도 나중에 서로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더라도 여러분을 꼭 찾겠다는 가사를 담았다”라며 “팬 여러분이 나를 찾아줬기 때문”이라고 고마움을 전해 팬들에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6일 Seezn 앱을 통해 첫 방송된 ‘우석이의 언박싱’은 김우석의 ‘슬기로운 방콕생활’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과 함께 공개된 그의 반전 가득한 일상이 화제를 모으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6일 1회 방송에는 요리에 도전하고 반려견과 시간을 보내는 김우석의 집돌이로서의 면모가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7일 2회분에서는 앨범 작업 현장과 꼼장어 먹방, 팬들에게 선물할 굿즈 제작과정과 함께 반려견과의 케미가 더해져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오는 25일 솔로 데뷔를 앞둔 김우석이 첫 독집을 통해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한편 '우석이의 언박싱'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6시 Seezn 앱에서 무료로 공개된다. 사진=Seezn ‘우석이의 언박싱’
조규훈 작가의 개인전 '그 소녀'가 갤러리에무의 기획초대전으로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조규훈 작가의 '그 소녀' 시리즈의 신작을 20여 점 소개하며 얼굴을 가리고 있는 소녀의 표정과 감정을 관람객이 직접 상상해보고 표정을 가림으로써 '보기'에서 '듣기'로 관점이 이동한 그림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전시이다. 조규훈 작가는 전작에서 두 눈을 뜬 소년의 움직임에서 리얼리티를 표현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소녀가 두눈을 가리고 정지동작 상태에서 '보기'가 아닌 '듣기'를 강조한다. 소녀는 정지해 있지만 꿈꾸고 있는 장소는 다양하다. 눈을 감고 있는 소녀의 내면을 외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조규훈 작가는 "부끄러운 듯 표정을 숨긴 소녀의 이미지가 나와 닮았다고 생각됐기에 좋았다"면서 "관객이 작품에 이입하거나 상상하기 좋은 소재"라고 설명했다. 사진=갤러리에무